대구 달서구청 검도팀, 잇단 입상으로 검도 명문 입증

제17회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 5단부 개인전에 다수 입상

제16회 경찰청장기 전국 일반검도대회서 이상민 선수 우승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달서구청 검도부가 제17회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5단부 개인전에 다수 입상했다. 왼쪽 뒷줄 두번째부터 최성민·김진욱·주연우·이영욱 선수. (사진=달서구청 제공) 2020.11.0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달서구는 구청 검도부가 각종 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했다고 5일 밝혔다.

1990년에 창단한 달서구청 검도부는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검도 실업팀으로 국가대표도 다수 배출하는 등 명문팀으로 알려져 있다. 2명의 지도자와 9명의 선수들이 소속돼 있으며 월배국민체육센터 내 검도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전국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을 겪어야 했다. 체계적이고 강도높은 훈련을 꾸준히 한 결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제17회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5단부 개인전에 다수 입상했다.

김진욱(30) 선수가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최성민(36)·주연우(33)·이영욱(25) 선수가 3위에 올랐다. 한 대회에서만 4명이 입상하며 검도 명문으로서 실력을 입증했다.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의 실업팀이 참가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우승을 차지한 김진욱 선수는 인천시청의 김호생 선수, 남양주시청의 김정진 선수 등 쟁쟁한 선수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 우승자인 구미시청 유제민 선수와 맞붙어 접전 끝에 2대 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코치 역할도 함께 맡고 있는 팀 내 맏형격인 최성민 선수는 10년 이상 활동해 온 베테랑 선수다. 지난달 새로 합류한 이영욱 선수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제16회 경찰청장기 전국 일반검도대회에서 대구 달서구청 검도부 이상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달서구청 제공) 2020.11.05. [email protected]

지난 4일 충청남도 음성군의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16회 경찰청장기 전국 일반검도대회에서 이상민(29)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 59명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이 선수는 결승전에서 인천시청 황영하 선수와 맞붙어 머리치기 득점을 따내 1대 0으로 승리했다.

앞서 달서구청은 2013년 윤종언 선수, 2019년 최형준 선수에 이어 세 번째 우승자를 이 대회에서 배출했다. 2018년에는 윤일상 선수가 경찰 무도특채에 선발되기도 했다. 경찰청장기 대회 4강 이내 입상자는 경찰 특별 채용 후보자에 선발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태훈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비롯한 4개 부문 입상이라는 성적을 거둔 감독 이하 선수단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한다"며 "이후에 개최되는 봉림기 대회와 대통령기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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