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페루 대통령 사임 요구 시위서 최소 2명 사망

등록 2020.11.15 16:35: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각료 8명 사퇴 등 메리노 임시 대통령 하야 압박 더욱 거세져

반부패 운동 편 전 대통령, 부패 의혹 조사받는 의회가 축출

[리마(페루)=AP/뉴시스]페루 경찰이 14일 밤(현지시간) 수도 리마에서 마누엘 메리노 임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이날 최소 2명의 시위대원이 사망하면서 메리노에 대한 사임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020.11.15

[리마(페루)=AP/뉴시스]페루 경찰이 14일 밤(현지시간) 수도 리마에서 마누엘 메리노 임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이날 최소 2명의 시위대원이 사망하면서 메리노에 대한 사임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020.11.15

[리마(페루)=AP/뉴시스]유세진 기자 = 14일 밤(현지시간) 마누엘 메리노 페루 임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최소 2명이 사망하면서 메리노 임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메리노 임시 대통령 행정부 각료들 가운데 8명이 15일 새벽 사임했으며 국회의장은 메리노의 사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5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14일 밤 마스크를 쓴 채 "메리노는 페루의 대통령이 아니다"리고 쓰인 팻말을 들고 수도 리마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당국은 시위 도중 24세와 25세의 남성 2명이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이던 메리노는 잘 알려진 정치인은 아니었지만 의회가 지난 9일 마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 축출을 의결한 후 페루 임시 대통령직에 올랐다. 의원들은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수년 전 주지사 재직 당시 뇌물을 받았다는 입증되지 않은 의혹을 근거로 '영원한 도덕적으로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규정, 축출을 선포했다.

페루 국민들은 이에 분노, 의회가 의회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난하며 거리로 뛰쳐나와 연일 시위를 계속해 왔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페루 국민들은 대부분 비스카라가 대통령직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 비스카라는 반부패 운동으로 인기가 높았으며 절반에 달하는 의원들이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의회와 잦은 충돌을 빚었었다.

비스카라는 15일 트위터에 "이 불법적이고 사악한 정부의 탄압으로 인한 죽음에 대해 매우 슬프다"며 "페루는 이 용감한 젊은이들의 죽음을 처벌받지 않고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노는 2명이 사망한 14일 시위 이후 사임 요구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메리노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젊은이들이 실업 및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반대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부인했었다.

페루는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중남미 지역에서 최악의 경제 후퇴를 겪은 나라 중 하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