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체 원격수업 플랫폼 오류에 "기능보완·서버증설"
"영상 공유시 소리 끊김 오류, 솔루션 기능 보완으로 해결"
올해 참여 저조 이유로 "학기초 혼란방지 의도…개선할 것"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이 8일 쌍방향 원격수업 플랫폼 '뉴쌤(new SSEM)'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은 '뉴쌤'을 통해 시연 수업을 하는 장면.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email protected]
'뉴쌤'은 학교 원격수업에 쓰이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이나 공공 LMS인 EBS '온라인클래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를 대신해 쓸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개발한 LMS다.
앞서 뉴시스 취재 결과 지난해 '뉴쌤'을 시범 운영했던 15개교 중 절반 가량인 8개교가 2단계 운영신청을 하지 않았다. 또 올해 2단계 시범운영에 100개교가 신청했으나, 14개교만이 전면 활용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전면 활용 중인 14개교에서도 출석시간 오류, 영상 공유 기능의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교에서는 '뉴쌤'을 켜 두고 수업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등 다른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뉴시스 3월12일자 보도 '[단독]15억 들인 서울교육청 원격수업 플랫폼 '버벅'…시범학교 절반 이상 "못 쓰겠다"' 참고)
시교육청은 "뉴쌤에서 영상 공유 시 소리가 재생되지 않는 현상이 있었으나 솔루션 기능 보완을 통해 해결됐다"며 "원격 수업 중 학생의 접속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하고,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가 문제 없이 연동되도록 기능 보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1단계 시범학교 절반 가량이 이탈한 것은 "(학교) 전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들 시범학교는 "뉴쌤의 다양한 기능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협조적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2단계 운영을 신청한 100개교 중 14개교만 전면 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학기 초 혼란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준비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뉴쌤'의 올해 2단계 시범운영 과정을 지켜보며 보다 많은 시내 학교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에도 운영 학교의 의견을 듣고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한다.
시교육청 측은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의 경우 출석과 수업 진행에 따른 LMS가 없고 접속이 끊길 수 있는 불안정성이 있어 개별 수업만 진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며 "뉴쌤의 2단계 사업 안정화 정도를 살펴본 후 점차 사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시교육청은 "향후 운영학교들의 의견을 세심히 청취하고 즉각적인 기능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학교 현장의 안정적 원격수업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뉴쌤'에 예산 14억7500만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오는 2022년 2월까지 12억6900만원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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