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남욱 향하는 수사망...경찰, 인터폴에 공조 요청
전날 검찰도 남욱 변호사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총재는 한국인 최초 당선된 김종양 전 경기청장
남욱 변호사 신병 확보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에 시선 집중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이 29일 오전 화천대유 사무실, 천화동인4호 사무실,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실,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엔에스제이홀딩스로 이름이 바뀐 천화동인4호 사무실 모습. 2021.09.29. dadaz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9/29/NISI20210929_0017996828_web.jpg?rnd=20210929114826)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이 29일 오전 화천대유 사무실, 천화동인4호 사무실,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실,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엔에스제이홀딩스로 이름이 바뀐 천화동인4호 사무실 모습. 2021.09.29. [email protected]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지난 7일 인터폴에 남 변호사에 대한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외 소재자 추적 관련 협조를 요구하는 것으로, 통상 수사 과정에서 이뤄지는 절차에 해당한다. 다만 남 변호사에 대한 수배 조치를 내리기 위해선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발부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는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인터폴 공조 수사 요청을 통해 남 변호사가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가에서 그의 신변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인터폴 총재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총재에 당선된 김종양 전 경기남부경찰청장(현 경기남부경찰청)이 맡고 있다. 김 총재는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제30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하며 경기도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김 총재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 수사 초기부터 '키맨'으로 지목했지만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남 변호사가 자진 귀국하지 않는 이상 대면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도 전날(8일) 외교부에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 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검찰로부터 요청을 접수했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남 변호사가 입국 시 즉시 통보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에 요청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종양 제24대 인터폴 총재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당선 축하연에서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8.12.1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8/12/12/NISI20181212_0014726405_web.jpg?rnd=20181212165037)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종양 제24대 인터폴 총재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당선 축하연에서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8.12.12. [email protected]
검찰은 지난달 29일 수사팀을 꾸린 즉시 엔에스제이홀딩스로 이름을 바꾼 천화동인 4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당시 사무실은 비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남 변호사가 임시로 사용하던 다른 사무실을 파악하고 지난 6일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서며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이 담긴 녹취록을 제공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변호사 등과 함께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도 참여했다. 이후엔 김만배 씨와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욱 변호사가 중요 수사대상자인데 해외에 소재해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라며 "인터폴을 통해 해당 나라의 경찰력이 동원돼 업무 수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