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 선구매…화이자 내달 중순 도입(종합)
머크 24만2000명분·화이자 36만2000명분 확보
경증·중등 성인 또는 40㎏ 이상 소아 환자 투여
재택치료·생활치료센터·치료병원 환자에 처방
"구매가격 비공개…초도물량·월별 공급량 협의"
![[뉴욕=AP/뉴시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제공한 사진에 코로나19 경구용 알약이 보인다. 화이자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에 대한 긴급 사용을 신청했다. 앞서 화이자는 18세 이상 대상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이 약을 먹었을 때 입원과 사망률을 89%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2021.11.17.](https://img1.newsis.com/2021/11/17/NISI20211117_0018163222_web.jpg?rnd=20211117094139)
[뉴욕=AP/뉴시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제공한 사진에 코로나19 경구용 알약이 보인다. 화이자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에 대한 긴급 사용을 신청했다. 앞서 화이자는 18세 이상 대상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이 약을 먹었을 때 입원과 사망률을 89%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2021.11.17.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 선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날까지 구매 계약을 마친 먹는 치료제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36만2000명분 등 60만4000명분이다.
정부는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 재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계약 물량 외에 추가 구매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내년 1월 초 추가 구매 물량 계약을 마친 뒤 공개할 예정이다.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국내에 도입된다. 정부는 현재 국내 도입 초도 물량을 늘리고 도입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화이자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먹는 치료제는 재택 치료를 하거나 생활치료센터 또는 병원에 입소해 치료 중인 경증 및 중증도 성인과 12세 이상 체중 40㎏ 이상의 소아 환자에게 처방한다. 특히 재택 치료자의 경우 정부가 사전 지정한 약국에서 집으로 배송받게 된다.
정부는 추후 의료계와 협의해 세부적인 투약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옥수 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의사의 처방전이 약국에 공급되면, 해당 약국에서 보건소·지자체와 협의된 방식으로 재택환자에게 약이 배송될 것"이라며 "재택환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치료제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계약상의 비공개 원칙에 따라 먹는 치료제 구매 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치료제도 백신처럼 매달 들어오는 물량을 제약사와 협의하게 된다.
김 팀장은 "구매가격은 계약상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며 "초도물량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월별 공급에 대해서는 계약이 확정된 이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 식약처에서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1.12.27.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27/NISI20211227_0018287245_web.jpg?rnd=20211227133327)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 식약처에서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1.12.27. [email protected]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니르마트렐비르 2알과 리토나비르 1알을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씩 5일간 복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경증~중등증 고위험 비입원환자 224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투여했을 때 입원·사망 환자 비율이 88% 줄었다. 증상 발현 3일 안에 복용하면 입원·사망 위험을 89% 줄였다.
팍스로비드 복용 효과에 대해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임상시험 시 고위험군과 표준위험군 예방효과를 각각 평가했다"며 "실제 투약 시 달라질 수 있어 예단해 평가하기는 어렵겠지만, 상당한 중증 예방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기존 국산 항체치료제 적극적 활용과 경구용 치료제 신규 도입으로 고령, 기저질환 등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 입원과 사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방역 체계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 방역 상황, 임상 결과를 종합해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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