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텅 빈 美식료품점…공급난·인력난·날씨·식습관 등 4중고 영향
식료품점 다수가 정규 인력보다 적은 인력 운영
저임금 일자리 기피 현상도 공급 장애 유발 한 몫

In this July 21, 2021 photo, a consumer shops as she wears a mask at a retail store in Morton Grove, Ill. Americans kept shopping last month, despite a rise in COVID-19 cases. Retail sales rose a seasonal adjusted 0.7% in August from the month before, the U.S. Commerce Department said Thursday, Sept. 16. (AP Photo/Nam Y. Huh)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전역의 식료품점 선반이 또 다시 텅텅 비어가고 있다.
공급망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데다, 인력난 등이 겹치면서 우유, 빵, 통조림, 세정용품 등을 선반에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며칠 동안 트위터에는 트레이더 조, 자이언트 푸드, 푸블릭스 매장의 빈 진열대 사진과 함께 불만 가득한 게시물들이 잇따랐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급증이 운송과 물류 등에 인력 부족을 야기시킨 탓이다. 이에 제품의 배송과 전국에 있는 상점 진열대에 재고를 채우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인 알버트슨의 최고경영자(CEO) 비벡 산카란은 제품 공급이 빠듯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6주 동안 더 많은 공급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노동력 부족이다.
미 식료품협회에 따르면 식료품점들은 정규 인력보다 적은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협회 회원들 중 상당수는 정규 인력의 50% 미만만 채용한 상황이다.
그레그 페라라 협회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지속적인 공급 어려움과 노동력 부족으로 일부 제품 카테고리에서 소비자들이 산발적인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산업분석가이자 슈퍼마켓구루닷컴의 편집자인 필 렘퍼트는 노동력 부족이 식품 산업의 모든 분야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장에서부터 식품 제조업자, 식료품점에 이르기까지 인력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중요하다"며 "대유행 기간 동안 이 분야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지켜야 했고, 이는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유행이 계속됨에 따라 많은 식품 산업 종사자들이 저임금 일자리로의 복귀를 하지 않고 있어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는 운송 부문에도 적용된다. 트럭 운전사들의 부족은 물류 배송을 늦추고, 식료품점의 선반을 빠르게 보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렘퍼트는 "트럭 산업은 인력난에 더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져 온 문제"라고 했다.
그는 최근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나타난 악천후 역시 더딘 물류 운송의 원인으로 꼽았다. 렘퍼트는 "운송의 어려움과 높은 수요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악천후로 상품 운송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악천후 뿐 아니라 미국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뭄으로 인해 밀, 옥수수, 콩 등 작물과 브라질의 커피 작물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렘퍼트는 "우리는 그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도 했다.
대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의 식습관이 바뀌었다는 점 역시 식료품점이 재고를 채워놓지 못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대유행으로 인한 외출 제한 등이 있다보니 사람들이 점차 집에서 생활하고, 직접 요리해 먹는 시간이 증가했다.
렘퍼트는 "우리는 같은 음식을 계속 먹고 싶지 않다. 그래서 다양한 요리를 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위해 훨씬 더 많은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이러한 식료품 부족은 올해까지 식품류들을 더 비싸게 만들었다고도 했다.
한편 식료품점들은 사람들의 사재기를 방지하고, 적절한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 한정 제품과 한정 수량을 내놓는 방식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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