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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111명, 국힘 임명장 찢으며 "이재명 지지" 선언

등록 2022.03.05 11:28:58수정 2022.03.05 11: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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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임명장 남발 비판 "尹, 개인정보법 위반 사과해야"

정의당이 공개한 여영국 대표 문자. (사진=정의당 제공) 2022.02.28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의당이 공개한 여영국 대표 문자. (사진=정의당 제공) 2022.02.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을 받은 시민사회 인사 111명이 5일 임명장을 찢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근 야당의 선대위 임명장 남발 문제를 규탄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민사회 인사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선대위의 개인정보 도용 행위가 심각하다"며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윤 후보 직인이 날인된 임명장이 전국에 대량 살포되고 있으며, 이런 불법적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검사 출신 대통령 후보, 검사 출신 총괄본부장, 검사 출신 정책본부장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선대위가 초등생을 비롯해 목회자, 교사, 그리고 이미 사망한 분에게도 임명장을 주고 있다"며 "그들에게 법치는 '나를 위한 법치'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사용해도 되는지, 개인정보의 주인인 국민이 두렵지 않은지, 왜 아직도 불법행위가 윤 후보 선대위에서 자행되고 있는지 대답해야 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중대한 범죄행위 관련자를 색출해 책임을 묻고 임명장 발급을 중단해야 하며 윤 후보는 모든 책임을 지고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로부터 윤석열 후보 이름으로 임명된 우리는 이 후보를 20대 대통령으로 지지함을 천명한다"면서 야당에서 발송한 임명장 실물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에게 두차례 선대본 명의의 임명장을 보내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사과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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