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무 "외환보유고 절반 가까이 동결…제재 영향"
"서방 제재 해제 전까지 루블화 지불 정당"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2020년 3월1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2021.06.04.](https://img1.newsis.com/2021/06/03/NISI20210603_0017520562_web.jpg?rnd=20210604143349)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2020년 3월1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2021.06.0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외환보유고 절반 가량이 동결됐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신화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 TV 프로그램에서 러시아의 약 6400억달러(약 793조6000억원) 규모의 외환보유고 중 절반 가까이가 동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보유고 중 일부는 중국 통화 위안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방 국가들이 중국과의 교역을 제한하기 위해 중국에 어떤 압력을 가하는지 알고 있고 물론 위안화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는 압력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가 이룬 협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방 시장이 폐쇄되는 환경에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또 서방의 제재가 해제될 때까지 국가 부채를 루블화로 지불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정당하다"고도 했다.
러시아는 당장 오는 16일 1억1700만달러(약 1451억원) 상당의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는다. 다만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다음달 실제 디폴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디폴트는 더 이상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아니다. 러시아는 빚을 갚을 돈이 있지만 그것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가장 걱정하는 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웃 국가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나라보다 양국과 깊은 무역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러시아 디폴트가 전 세계 금융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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