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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과학기술인상에 이정용 KAIST 교수 선정

등록 2022.05.1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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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광전소자 태양전지 개발…기존 전지보다 30% 이상 효율

[서울=뉴시스]고효율 광전소자 태양전지를 개발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선정된 이정용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고효율 광전소자 태양전지를 개발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선정된 이정용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고효율 광전소자 태양전지를 개발해 에너지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한 이정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이정용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한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유기반도체와 양자점(Quantum Dot)을 이용한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매진해 온 이정용 교수가 고성능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해 에너지·환경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세계적으로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 받는 유기반도체와 양자점을 결합하는 시도가 많았지만, 이종 반도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전하 전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태양전지의 실제 성능 향상은 한계에 봉착해왔다.

이정용 교수는 이종 반도체 경계면에서 빛에 의해 생성된 '엑시톤'(음전하 전자와 양전하 정공이 합쳐진 형태)의 짧은 확산 거리와 그로 인한 재결합 문제가 전하전송을 저해하는 주된 원인임을 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종 반도체 사이에 계단형 에너지층을 삽입해 효율적인 전하 전송이 가능한 새로운 구조의 광전소자를 개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새로운 구조의 광전소자를 적용한 태양전지는 시연 결과 최대 13.1%의 높은 광전변환 효율을 보였다. 기존 유기 고분자와 양자점을 이용하는 태양전지보다 30% 이상 높은 효율을 입증하며 다양한 반도체 소자에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정용 교수의 연구성과는 2019년 11월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게재됐으며, 테크익스플로어(TechXplore) 등 기술전문 매체에서도 차세대 반도체의 이종 접합 시도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이정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이브리드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효율 차세대 광전소자 구현의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본 연구에서 개발한 고효율 태양 전지는 모바일 기기, IoT, 드론 등 4차 산업의 차세대 동력원으로써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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