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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구속으로 본 KBO 상남자들의 최고 직구는?

등록 2022.08.3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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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직구 평균구속 키움 안우진 152.4㎞로 1위, 두산 로버트은 스탁 152.1㎞

불펜투수 직구 평균구속 1위는 SSG 조요한 153.3㎞, 2위 고우석 152.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08.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실점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직구로 삼진을 잡는 장면은 야구를 보는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다. KBO리그에서 '꿈의 160㎞'를 던지는 선수는 없지만,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꽤 있다.

과거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는 160㎞ 이상의 직구를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은 올해 중계화면에 시속 160㎞를 찍었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대단한 기록이었다. 앞으로 꿈의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BO리그에서 150㎞대의 공을 가장 손쉽게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누가 있을까.

올 시즌 KBO 선발 투수 중 평균적으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는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직구 평균구속이 152.4㎞에 이른다. 안우진은 올 시즌 들어 구속이 더 빨라졌고, 제구력까지 잡혀 KBO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로 성장했다. 23세로 젊은 투수이기 때문에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안우진은 올해 24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중이다. 피안타율이 0.190으로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낮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선발 스탁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7.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선발 스탁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7.28. [email protected]


안우진의 뒤를 잇는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다. 스탁의 직구 평균구속은 152.1㎞이다.

스탁은 마음만 먹으면 150㎞대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을 수 있는 투수이다. 제구력에 다소 문제점을 갖고 있지만, 직구 구종 하나 만큼은 탈 KBO급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의 직구 평균구속은 150.6㎞이다. 수아레즈는 포심과 투심 두 가지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특히 간결한 투구폼 속에서 나오는 주무기 투심패스트볼은 150㎞대 중반까지 나오고 예리한 변화를 동반한다.

다승왕을 노리고 있는 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의 구속도 뒤지지 않는다. 직구 평균구속은 149.2㎞다. 직구 구사비율이 65%를 넘지만 상대 타자들은 알고도 때려내지 못한다. 엄청난 스태미너와 구위, 자신감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투구 패턴이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로니 윌리엄스의 직구 평균구속은 149.1㎞였고,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148.7㎞를 기록했다. 토종 선발투수 중에는 KIA 한승혁이 147.1㎞로 안우진 다음으로 직구 평균구속이 빠른 투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SSG 조요한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5.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SSG 조요한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5.17. [email protected]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전력 피칭을 해야하는 불펜 투수의 직구 평균구속은 선발투수보다 다소 빠르다.

SSG의 불펜투수 조요한은 무려 153.3㎞의 직구 평균구속을 자랑한다. 제구력만 잡히면 엄청난 투수의 자질을 뿜어낼 수 있다.

LG의 수호신 고우석은 152.5㎞의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을 자랑한다. 컨디션이 좋은 경우, 과거 오승환(삼성)의 전성기 시절이 떠오를 정도로 엄청난 회전과 무브먼트를 보여준다. 올해 32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은 생애 첫 구원왕에 도전하고 있다.

'미완의 대기' 문동주(한화 이글스)도 구위 하나 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직구 평균 구속은 151.7㎞이다. 슈퍼루키의 차질을 타고났지만 현재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을 가다듬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0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 투수 정철원이 SSG 크론을 삼진으로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2.05.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0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 투수 정철원이 SSG 크론을 삼진으로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2.05.17. [email protected]


키움 장재영의 직구 구종 가치도 대단하다. 신인 시절부터 '파이어볼러'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제구력 난조로 프로 2년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구 평균구속은 151.3㎞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윤수는 직구 평균구속 150.2㎞를 자랑한다. 하지만 김윤수 역시 제구력이 숙제로 남아 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정철원(두산)의 직구도 뛰어나다. 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150㎞대의 강속구를 던지며 확고한 믿음을 주고 있다. 정철원의 직구 평균구속은 148.7㎞이다.

이민석(롯데·직구 평균구속 148.6㎞), 장필준(삼성·147.7㎞), 김범수(한화·147.6㎞), 홍건희(두산·147.5㎞)도 KBO의 내로라하는 강속구 불펜투수 중 한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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