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외교’ 재개한 中, 미국에 올해만 3쌍 보낸다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 이어 연말 워싱턴 동물원에도
美영부인 질 바이든까지 영상에 나와 판다 복귀 환영
![[청두(중국 쓰촨성)=AP/뉴시스] 미국을 상대로 ‘판다외교’를 재개한 중국이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연내 워싱턴DC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워싱턴DC 동물원에 보내지기로 한 판다들. 왼쪽은 바오리(수컷·3세), 오른쪽은 칭바오(암컷·3세) 2024.05.30](https://img1.newsis.com/2024/05/29/NISI20240529_0001136218_web.jpg?rnd=20240530090314)
[청두(중국 쓰촨성)=AP/뉴시스] 미국을 상대로 ‘판다외교’를 재개한 중국이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연내 워싱턴DC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워싱턴DC 동물원에 보내지기로 한 판다들. 왼쪽은 바오리(수컷·3세), 오른쪽은 칭바오(암컷·3세) 2024.05.30
29일(현지시각) 미국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판다 한쌍이 연내 워싱턴DC에 온다는 소식을 밝혔다.
미국에 보내질 판다는 바오리(수컷·3세)와 칭바오(암컷·3세)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가 로니 번치 스미소니언 총괄, 랜디 스미스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 국장과 함께 동물원이 게재한 영상에 등장해 판다 관련 소식을 전했다.
번치 총괄은 “직접 오거나 카메라를 통해 전세계 수백만명과 함께 판다를 지켜볼 수 있게 돼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여사는 판다 인형을 손에 든채 흥분된 목소리로 “우리 수도에서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최근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과 새로운 판다 국제 보호·연구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과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력을 했고 지금까지 판다 4마리를 성공적으로 번식했다”면서 “협력 기간 양측은 양호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미국을 상대로 ‘판다외교’를 재개한 중국이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연내 워싱턴DC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이 게재한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가운데) 로니 번치 스미소니언 총괄(오른쪽), 랜디 스미스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 국장이 판다 복귀사실을 발표하는 모습. 2024.05.30](https://img1.newsis.com/2024/05/30/NISI20240530_0001563378_web.jpg?rnd=20240530095104)
[서울=뉴시스] 미국을 상대로 ‘판다외교’를 재개한 중국이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연내 워싱턴DC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이 게재한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가운데) 로니 번치 스미소니언 총괄(오른쪽), 랜디 스미스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 국장이 판다 복귀사실을 발표하는 모습. 2024.05.30
판다는 반세기 넘게 미중 데탕트(적대 관계에 있던 두 진영이나 국가간 긴장 완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중국은 1972년 워싱턴DC에 처음 보낸 판다가 인기를 끌자 미국의 다른 지역 동물원에도 판다를 임대했다.
한때 미국에는 15마리의 판다가 있었는데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와중에 판다의 임대 계약이 속속 종료하면서 미국 내 판다 수가 꾸준히 감소했다. 현재 미국 내 중국 판다는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4마리가 전부다.
올해 말 남은 임대 계약이 끝나면 미국에서 더는 판다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미국 기업 임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판다 외교 복원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후 양국간 관련 사안이 추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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