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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위스키 대표' 골든블루, 브랜드 이미지 바꾼다 "젊은 세대 공략"

등록 2024.10.11 14: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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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층에 어필하도록 새로운 감각 더한 BI 개발 중"

위스키 시장 어려워 실적 주춤한 가운데 이미지 쇄신 위한 해법

골든블루가 새 BI로 고려하고 있는 이미지 중 하나.(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골든블루가 새 BI로 고려하고 있는 이미지 중 하나.(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대표적인 로컬 위스키 업체로 유명한 골든블루가 새 BI(기업 아이덴티티)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최근 기업 로고 등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골든블루 로고를 약 15년 정도 사용해 오래됐다"며 "젊은 세대를 포함해 다양한 소비층에게 좀더 어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감각을 더한 BI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BI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골든블루 영어 명칭 'GOLDEN BLUE'를 파란색으로 표기한 BI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골든블루 위스키 제품 사진.(사진=골든블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골든블루 위스키 제품 사진.(사진=골든블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의 둘째딸 박소영 부회장이 올해 초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생긴 변화로도 풀이된다.



박소영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했다. 2018년 3월 사내이사로 골든블루에 합류한 뒤 부회장직을 맡으며 경영에 참여해왔다.

박 대표는 올해 6월 기준 골든블루의 지분 22.4%를 보유한 대주주다. 취임 당시 박 대표 중심으로 승계 구도가 굳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회사 승계·경영이 박 대표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골든블루가 새로운 BI를 내세워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스키 인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정에서 먹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유흥시장에서 주로 소비되는 골든블루에게는 유리하지 않은 환경이다.



위스키 인기 자체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억7534만달러였던 위스키 수입액은 2022년 2억6684만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가 지난해 2억5967만달러로 2.6% 줄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정점이었던 위스키 인기가 꺾이며 수입액도 덩달아 감소한 것이다.

위스키 시장이 위축되며 올해 2분기 골든블루 영업이익은 108억75만원으로 전년 동기(169억9986만원) 대비 36.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06억1908만원으로 전년 동기(504억9918만원) 대비 19.6% 감소했다.

시장이 변화하고 회사 실적도 어려워진 만큼 BI 등을 바꿔 젊은 기업으로 이미지를 바꾸고 기업 쇄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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