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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회 제대로 봉쇄했으면 '계엄 해제' 의결 가능했겠나"

등록 2024.12.05 19:04:15수정 2024.12.05 19: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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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들 항의에 "발언 취소하겠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으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했겠냐'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야당 측 항의를 받고 발언을 취소했다.

이 장관은 5일 오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비상계엄 긴급 현안질의'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가 위헌인지'를 묻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답변 도중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이 합헌인지 위헌인지 그 판단은 쉬운 게 아니다"며 "법률에 근거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으면 이런(비상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하지 않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채 의원이 "200여명의 계엄군이 총, 칼을 들고 국회에 난입했는데 그게 문제가 없는 것이냐"고 되묻자 이 장관은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 국회의 권한을 막으려고 마음 먹었으면 충분히 할 수도 있었지 않냐"고 답했다.

이 장관 발언에 야당 측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 장관은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규정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한 거고 국회는 국회로서 자신의 역할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행안위원장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고 싶으면 철저히 회피하라. 국회를 봉쇄하려고 했으면 못했겠냐는 얘기가 말이냐"고 강하게 질타하자 이 장관은 "그 발언에 대해서는 취소하겠다"고 수습했다.

이 장관은 "(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자꾸 말을 하니 그렇게 답을 한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취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목숨을 걸어서라도 비상계엄을 막았어야 하는데, 지금 와서 대통령의 통치행위라는 건 비겁하고 치졸하다"는 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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