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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달 3일 NATO·영국과 국방 회담…트럼프 2기 대응

등록 2025.01.14 11: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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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3일 벨기에서 개최…트럼프 취임 2주 뒤

유럽 자체 방위 역량 강화·우크라 지원 등 논의

[브뤼셀=AP/뉴시스]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뉴시스DB)

[브뤼셀=AP/뉴시스]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내달 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국 정상과 함께 국방 회담을 개최한다고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벨레(DW) 등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유럽은 자체 방위에 대한 책임을 더 많이 져야 한다"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유럽 최대 군사강국 중 하나인 영국은 2016년 EU에서 탈퇴해 따로 초청장을 받았다.

코스타 의장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은 유럽 대륙에 '고강도 전쟁'이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유럽이 직면한 위협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평화는 우크라이나가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얻는 데 달려 있다"며 EU의 지정학적 전망은 "당분간 계속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공식 취임 후 2주 만에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중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이내'에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선 후 트럼프 측은 '취임 후 6개월 이내', '100일 이내' 등으로 말을 바꿨지만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여전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유럽과 나토 회원국들에게 국방비를 증액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현재 합의된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선 유럽이 자체적인 방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는 지난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길 바란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유럽이 주도권을 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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