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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석 앞둔 헌재 경계 강화…경력 3500여명 투입

등록 2025.01.23 11:11:27수정 2025.01.23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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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 지지자 집결에…물리적 충돌 우려

헌재 옆 골목도 경력 배치…월담 인원 대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친윤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1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친윤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 제4차 변론기일이 열리는 23일 헌법재판소 앞. 윤 대통령의 출석에 따른 지지자 집결이 예고되며 경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전 10시30분 기준 경찰 기동대 버스 수십대는 헌재와 인근 도로를 빈틈없이 둘러 에워쌌다. 헌재 정문 바로 앞에도 경찰 버스가 수대 배치돼 혹시 모를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집회및시위에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 앞 100미터 이내에선 집회가 금지되는 가운데 지지자 10여명은 정문 앞에서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 부정선거 멈춰라)' 등 손팻말을 들고 개별적으로 시위에 나섰다.

그 곁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이 정면을 응시한 채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 등 돌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집회 과열로 인한 충돌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헌재 앞에 기동대 54개 부대, 경력 3500여명을 투입했다. 비교적 통행이 적은 헌재 건물 옆 골목에도 월담 인원 등 대비를 위해 경찰버스와 경력이 배치됐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의 3차 변론기일 출석 당시 헌재 건너편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는 경찰을 폭행한 여성 1명이 긴급 체포되기도 했는데, 경찰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한 듯 이곳에 성인 남성 키 높이 투명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지난 19일 새벽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폭력 난동 사태를 벌인 이후 경찰은 경비에 더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출석을 앞두고 속속 헌법재판소 앞에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안국역 인근 탄핵 반대 집회에 집회인원 3000명을 신고했다.

지난 21일 지지자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000명,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당시 기동대 64개 부대, 경력 4000여명을 배치해 충돌을 방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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