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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풀렸다…수도권은 이틀만 해제

등록 2025.01.23 18:40:30수정 2025.01.23 2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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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대기 확산, 비 영향에 미세먼지 감소 전망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1일 오후 서울 북악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5.01.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1일 오후 서울 북악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5.01.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권에 발령됐던 초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가 지난 22일 오후 9시부로 해제됐다고 환경부가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은 국내 발생과 국외 유입 대기 정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했다"며 "오는 주말인 25일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일 오후 5시부로 서울, 경기, 인천, 충남 4개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그 다음날인 21일부로 발령됐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올 겨울 들어 처음이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자 이튿날인 지난 22일 오전 6시부터 비상저감조치 지역을 강원 영서, 세종, 충북, 광주, 전북까지 9곳으로 늘렸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넘고, 다음 날에도 같은 수준의 고농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평균 농도 75㎍/㎥ 이상 2시간 이상)가 발령되고 다음 날에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차량 출입을 제한했고, 민간 부문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막고 위반하는 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1일 시민들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앞 광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알리미 앞을 지나고 있다. 2025.01.2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1일 시민들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앞 광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알리미 앞을 지나고 있다. 2025.01.21. [email protected]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1346개소를 상대로 공장 등 사업장 가동률을 낮추거나 효율 개선을 요청했다. 건설 공사장 1만9032개소에도 조업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했다.

특별 단속에도 나섰다.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628개소와 공사 현장 1814개소의 저감조치 시행 여부와 운행 차량(3만3778대)들의 배출가스 초과 및 공회전 여부 등이다.

도로청소 차량 1164대를 투입해 생활공간 인근이나 교통량이 많은 집중관리 도로의 비산먼지를 제거했고, 유치원과 학교 현장에서는 실외 수업을 하지 말도록 권했다.

아울러 어린이, 어르신, 임산부 등 취약 계층을 위해 미세먼지 행동요령을 알리고 미세먼지 쉼터 운영을 점검했다. 옥외근로자에게는 마스크 착용도 독려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겨울과 봄철은 언제든지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걱정 없이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겠다"며 "초미세먼지 저감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국민건강 보호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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