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는 한파에…19일 만에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 발생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한랭질환자 5명, 추정 사망자 1명 추가
노약자·기저질환자 야외활동 자제해야

뉴시스DB.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이번 주 내내 한파가 맹위를 떨치며 19일 만에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6일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응급실을 찾은 한랭질환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지역에서 한랭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1명 나왔다.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달 17일 1명이 나온 뒤 한동안 발생하지 않다 19일 만에 추가됐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한랭질환자는 총 247명,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6명이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동창이 대표적 질환이다.
이번 주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추위가 계속되는 데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한랭질환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자의 경우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 등의 이유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 247명 중 절반 이상(143명, 57.9%)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80세 이상 82명, 60대 41명, 70대 40명, 50대 31명 순으로 많았다.
발생 시간은 6~9시가 21.1%로 가장 많았고 9~12시 16.2%, 18~21시 13.8%, 15~18시 11.7%, 12~15시 10.1%, , 0~3시 9.3%, 21~24시 8.9%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1.3%, 실내가 28.7%였으며 실외에서는 길가 (24.7%), 주거지 주변 (15.8%), 실내에서는 집(21.1%) 등이 많았다.
환자의 직업으로는 무직(노숙인제외)이 43.3%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은 미상 30.4%, 학생 5.3%, 주부 3.6%, 순이었다.
질환은 저체온증이 84.2%로 가장 많았고 동상(표재성) 8.1%, 동상(다발전 신체부위) 4.9%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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