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AI, 韓 GDP 최대 12.6% 높여…여성·고학력층엔 위기"
한은 'BOK이슈노트-AI와 한국경제'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 등 참가자들이 채용정보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01.14.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4/NISI20250114_0020661418_web.jpg?rnd=20250114132932)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 등 참가자들이 채용정보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인공지능(AI) 도입이 고령화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를 향후 10년 내 4.2~12.6% 높일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일자리의 AI 대체 과정에서 여성과 고학력 층에는 위기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재취업 활성 등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은은 10일 'BOK이슈노트-AI와 한국경제'를 발간했다. 작성자는 오삼일 조사국 고용연구팀 팀장과 이하연 조사역, 이수민 물가연구팀 과장, 장수정 조사총괄팀 조사역, 제시선(Zexi Sun) IMF(국제통화기금) 이코노미스트 등이다. 이번 이슈 노트는 IMF 이슈 페이퍼로도 발간된다.
저자들이 시뮬레이션한 결과 AI 도입은 우리나라 경제의 생산성을 10년 내 1.1~3.2%, GDP를 4.2~12.6% 높일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고령화와 노동공급 감소로 인한 성장 둔화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AI 도입이 없다면 노동공급 감소로 인해 2023~2050년 동안 한국의 GDP는 16.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저자들은 AI가 노동을 최대로 대체·보완하고 생산성 향상까지 끌어낼 것을 가정할 경우 감소폭은 5.9%로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봤다.
AI 도입에 따른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회귀분석 결과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증대 효과는 모든 기업에 보편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대기업과 업력이 긴 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기업 간 생산성 격차가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특히 국내 일자리 중 중 절반 이상인 51% 가 AI 도입에 영향받아 전체 근로자의 24%가 AI 로 인해 생산성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체의 27%가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소득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
저자들은 특히 사회 초년생인 청년과 함께 사무직 비중이 높은 여성과 고학력·고소득층에게 AI는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AI 대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다. 저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이중구조를 원활한 일자리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짚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AI 준비 지수는 165개국중 15위로 주요 선진국보다 높다고도 평가했다. 하지만 부문별로 차이가 났다. '혁신 및 경제통합(3위), '규제 및 윤리(18위)', '디지털 인프라(18위)' 등이 우수하고, '인적자본 활용과 노동시장 정책(24위)'은 개선 여지가 크다고 봤다.
오 팀장은 "우리나라는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로 정책 차원에서 보완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교육 및 재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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