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신청…"필요한 대응 철저히 하겠다"
"조치 내용에 일본 영향 면밀히 검토해 철저히 대응"
![[워싱턴=AP/뉴시스] 일본 정부가 12일(현지 시간)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추가 관세 적용에서 일본을 제외해달라고 신청했다. 사진은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는 모습. 2025.02.08.](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00091450_web.jpg?rnd=20250208102341)
[워싱턴=AP/뉴시스] 일본 정부가 12일(현지 시간)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추가 관세 적용에서 일본을 제외해달라고 신청했다. 사진은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는 모습. 2025.02.08.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정부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추가 관세 적용에서 일본을 제외해달라고 신청했다.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정부의 조치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달라고 신청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미국의) 조치 내용과 우리나라(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며 필요한 대응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청은 이날 재미일본대사관을 통해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예외나 면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호주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조치가 발효되는 오는 3월12일까지 각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1기 때인 2018년 미국은 일본 등 각국에서 수입되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조 바이든 정부 때인 2022년부터 일본 철강 제품은 연간 125만t까지는 '관세할당'을 통해 예외 적용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일본의 철강 제품의 대미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아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HK는 전날 보도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일본의 철강 제품의 수출량은 3115만t으로 이 중 대미 수출량은 전체 철강 제품 수출의 3%인 111만t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일본의 알루미늄 제품 역시 대부분 내수용으로 쓰이고 있고 대미 수출량 역시 전체 수출 중 차지하는 비율이 낮다며 관세 적용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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