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국조특위, '증인 회유 의혹' 공방…여 "김현태 채택해야" 야 "새빨간 거짓말"
회유 논란 김현태 707단장 증인 채택 놓고 대치
국힘 "회유 정황 확인 위해 청문회 불러야"
민주 "면책 특권 숨어 거짓말…정쟁용 의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김현태 707특임단장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공방이 길어지자 간사 협의를 위해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2025.02.1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20697519_web.jpg?rnd=2025021311091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김현태 707특임단장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공방이 길어지자 간사 협의를 위해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한재혁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계엄 관련자들의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공작을 위해 계엄 당시 계엄군 국회 투입에 대해 증언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회유했다는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의 전언을 인용해 박범계·부승찬·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회유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김 단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쟁용 의도가 짙다고 맞섰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성 의원의 회유 주장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국회에서 과반이 넘는 171석이나 되는 거대 야당"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을 탄핵하고 이재명의 조기대선을 위해 회유를 넘어 위증교사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번 사건이 (민주)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김 단장은 모든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했다.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김 단장은 여야가 동시에 신청한 증인이다. 국민의힘 청했던 증인들을 안 받아주는 것도 문제인데 이것은 공동으로 신청이 돼 있다"며 "그런데 어제 성 의원의 유착 의혹 폭로가 있던 후 갑자기 김 단장만 빠졌다"고 반발했다.
주 의원은 "증인 대부분이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들이다.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공동으로 신청한 증인들 대부분이 한 두번 나온 증인이 아니다"라며 "왜 김 단장만 쏙 빼나. 뭐가 찔려서 그런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김 단장에 대한 증인신청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했다.
야당 간사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가 내란의 실체를 밝히는 게 아니고 정치적 공세 소재의 정치적 진실공방으로 흐르면 (특위 활동이) 난장판이 된다"며 "회유, 위증교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수사를 할 것이 아니냐. 수사 기관에서 판단을 하면 된다"고 맞섰다.
추미애 의원도 "이 특위는 12·3 비상계엄 때문에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임 위원의 주장을 검증하려면 별도의 진상조사를 하라"고 했다.
회유 당사자로 지목된 부승찬 의원은 "회유를 했다면 김 단장의 진술이 바뀌어야 하는데 계엄 직후 기자회견 발언과 청문회장 발언이 다른 게 없다"며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배지 땔 자신 있나. 이건 황당함을 넘는다. 팩트체크 좀 하라"고 발끈했다.
국방위 소속의 김병주 의원도 "회유했다고 하는데 완벽히 거짓말이다. 국회의원 면책 특권에 숨어 얘기하는 것"이라며 "내란 공작 혐의로 고발까지 했는데 윤석열 내란 수괴가 얘기하니까 성일종, 임종득이 받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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