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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 열전 마친 '겨울축제' 폐막…사우디 네옴시티서 만나요[하얼빈AG]

등록 2025.02.14 21:00:00수정 2025.02.14 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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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성적 낸 삿포로 대회와 타이

금메달만 16개…中 이어 종합 2위

제10회 대회 최초로 사우디서 개최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스크린에 성화 장면이 송출되고 있다. 2025.02.07.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스크린에 성화 장면이 송출되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하얼빈·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진엽 기자 = "짜이찌엔, 하얼빈!(또 보자, 하얼빈!)"

아시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이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됐다.

중국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린 건 지난 1996년 하얼빈, 2007년 창춘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가 역대 3번째였는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7일 개막해 8일 동안 열린 이번 대회는 8년 만에 개최된 동계 아시안게임이었다.

직전 대회인 지난 2017 삿포로 대회 이후 개최지 선정 지연과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개회식을 연출했던 샤샤오란 총감독이 폐회식도 책임졌다.

폐회식 테마는 '봄의 시작'으로, 모임, 존중, 이별 그리고 기대라는 키워드로 스토리라인이 진행됐다.

주최 측은 "겨울의 포옹에서 봄의 약속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라며 "개막식의 '겨울 스포츠의 즐거움'에서 폐막식의 '봄을 맞는' 여정을 담고 있다"며 "얼음과 눈을 매개체로 삼아 봄의 약속을 마음에 새기고, 아시아의 번영과 희망찬 미래를 함께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개회식처럼 폐회식 때도 8K 울트라 HD, 파노라마 3D, AR 시각 효과 등 최첨단 기술로 메인 스테이지를 꾸몄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5.02.07.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한국은 동계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인 34개국(약 130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총 64개의 금메달 중 16개(은메달 15개·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총 85개의 메달을 거머쥔 '홈팀' 중국(금 32·은 27·동 26) 뒤에 자리했으며, 3위 일본(금 10·은 12·동 15)보다는 합계 메달이 8개 앞섰다.

이번 대회에 앞서 대한체육회는 11개의 금메달을 예상했지만, 한국 선수단은 그보다 5개 더 획득했다.

2017 삿포로 대회 때 기록한 금메달 16개와 타이로,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회 연속 종합 2위도 달성했다.

쇼트트랙이 이번 대회에서도 '효자 종목'이었다. 이번 대회에 걸린 9개의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하며 쇼트트랙 강국임을 증명했다.

남녀 계주에서 금메달을 놓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3관왕에 등극한 최민정(성남시청)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스케이팅 싱글 각 종목에서 김채연(오른쪽)과 차준환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5.02.13.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스케이팅 싱글 각 종목에서 김채연(오른쪽)과 차준환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의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의 김채연(수리고)이 사상 첫 '동반 금메달'을 합작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한국체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김건희(시흥매화고) 등 설상 종목에서도 금메달이 쏟아졌다.

아울러 러시아 출신의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컬링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등으로 호성적을 냈다.

특히 여자 컬링 대표팀인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대회 마지막 날이자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스크린에 성화 장면이 송출되고 있다. 2025.02.07.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스크린에 성화 장면이 송출되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8일 동안 하얼빈을 밝혔던 성화는 이제 다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향한다. 다음 대회는 4년 뒤인 2029년에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건 이번 제10회 대회가 최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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