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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폭발음…갑부 태운 잠수정 타이탄 소름돋는 마지막 음향 공개

등록 2025.02.15 13:54:27수정 2025.02.15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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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3년 6월 심해에서 내파 되면서 탑승객 5명이 전원 사망한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 모습.(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년 6월 심해에서 내파 되면서 탑승객 5명이 전원 사망한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 모습.(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잠수정 타이탄이 심해에서 내파 되면서 탑승객 5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 당시 기록된 마지막 음향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 현지 언론들은 타이탄의 폭발이 기록된 마지막 음향 신호가 2년 여 만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음향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사고 현장에서 약 1448㎞ 떨어진 곳에서 계류형 수동 음향 녹음기를 통해 수집한 것으로, 중간에 '쿵'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로 추정되는 소리가 그대로 담겨있다.

이와 관련 미 해안경비대는 "타이탄이 수압으로 인해 내파 되는 음향으로 보이며, 폭발 직후 탑승객 전원이 즉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1912년 침몰한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바닷속 잔해를 탐사하는 관광용 잠수정이 18일(현지시간)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실종된 잠수정은 '오션게이트'의 '타이탄' 잠수정으로 최대 96시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912년 침몰한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바닷속 잔해를 탐사하는 관광용 잠수정이 18일(현지시간)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실종된 잠수정은 '오션게이트'의 '타이탄' 잠수정으로 최대 96시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2023년 6월 타이탄은, 1912년 침몰한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바닷속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북대서양에 잠수했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심해로 입수한 지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으며 이후 잠수정은 3775m 아래에서 파괴된 채 발견됐다.

당시 미 해양경비대 해양조사위원회는 "사고 당시 잠수정이 엄청난 압력으로 인해 갑자기 내부에서 급속히 붕괴하며 폭파했다"고 밝혔다.

타이탄에는 스톡턴 러시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영국의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 출신 영국인 사업가 샤하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해양 전문가인 폴 앙리 나르굴레 등 총 5명이 탑승했었다.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 등으로 만들어진 특수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운영한 오션게이트 측이 안전 점검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잠수정을 개발·운영했다는 사실이 사고 이후 드러난 바 있다.

홍주석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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