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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장, 美USTR 대표에 서한…관세에 우려 표명

등록 2025.02.28 09:40:01수정 2025.02.28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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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미중 경제무역 관계,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는 우려를 표명했다.사진은 지난해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의 모습. 2025.02.28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는 우려를 표명했다.사진은 지난해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의 모습. 2025.02.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는 우려를 표명했다.

27일 중국 상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왕 부장이 이날 그리어 대표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서한에서 "미중 수교이후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고,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의 경제 성장, 고용 증가, 국민 복지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면서 "건전하고 안정적인 미중 경제무역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미국과 협력하여 양국 기업에게 더 나은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다만 최근 미국은 펜타닐 및 기타 문제를 이유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한 반대를 표명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이는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각서'에 대해 서명했고, 이 각서의 많은 조항이 중국을 겨냥한 사실을 주목했다"면서 "미국 측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평가와 조사를 진행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과 미국이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이견이 있는 것은 정상이며, 평등한 대화를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3월4일부터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달 초 10% 관세 인상 발효에 더해 10%를 더 올려 집권 2기 출범 한 달 반 만에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왕 부장의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전에 공개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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