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체 사이에 전기 신호 통한다"…고려대 새 기술 개발
기계적 자극만으로 절연체 간 전기 신호 전달
웨어러블 디바이스·의료용 바이오센서 등 활용성 높아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표지 논문 선정

(왼쪽부터) 고려대 최원준 교수(교신저자), 노스웨스턴대 서병석 박사(제1저자), 고려대 노도원 연구원(제1저자). (사진=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대는 기계공학부 최원준 교수 연구팀과 노스웨스턴대 서병석 박사가 기계적 자극만으로 유사 전도성 채널을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의 전면 표지 논문으로 지난달 25일 게재됐다.
고분자 소재는 제작이 쉽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어 여러 기기에 활용된다. 그러나 절연체인 고분자 소재는 전기 신호 전달이 필요한 경우 금속이나 탄소 기반의 전도성 물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계적 자극을 통해 절연체 간 접합 면에 유사 전도성 채널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전기 신호 전달에 성공했다.
이들은 절연체가 접촉한 소자에 자극을 줌으로써 기존 절연체에서 볼 수 없는 높은 계면 전도성을 구현해 전기 신호를 전달했다.

전도성 물질이 요구되는 기존 장치와 유사 전도성 채널을 형성해 전기 신호 전송 영역이 확장된 절연체의 비교. (사진=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전기 신호 전달을 위해 사용하는 금속 물질의 적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인체 친화적이면서 신축성 있는 형태의 기기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가볍고 저렴한 소재를 사용해 전기 신호 교란 및 전자기파를 제어할 수 있으므로 군용 드론 및 다목적 차량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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