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계란 부족에…주가 10% 오른 한국 기업 어디
1970년 세워진 '케이씨피드' 주가 12% 상승
![[오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2021년 경기도 오산시 한 마트에서 직원이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1.01.2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28/NISI20210128_0017102422_web.jpg?rnd=20210128112207)
[오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2021년 경기도 오산시 한 마트에서 직원이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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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로 계란이 부족해져 '에그플레이션'을 겪는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계란을 수입하려 시도 중이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미국으로 계란을 수출하는 사례가 나오자, 국내 계란 공급 업체 케이씨피드의 주가가 상승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케이씨피드는 지난 10일 기준 전일(2700원) 대비 12.59% 상승한 3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케이씨피드의 주가는 2960원으로 상승 출발해 31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케이씨피드의 주가가 오른 것은 미국의 계란 공급 부족 때문이다.
미국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한달간 조류인플루엔자로 가처분한 가금류는 2200만마리에 달한다.
계란 가격은 12개 약 8달러로(한화 약 1만2000원) 치솟았다. 계란 한 구에 1000원인 셈이다.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 등에 계란을 수입하려 시도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도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퍼져 충분한 물량이 없는 만큼 아시아에서 많은 물량을 수입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계림농장이 미국 동부 조지아로 수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에서 계란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것은 처음이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깨지기 쉽고 유통기한이 짧은 데다, 수출 요건이 까다로운 등의 유통 조건 때문에 미국으로 계란을 수출하지 않았다.
이렇자 국내에서 액란 생산과 계란 유통 등을 진행하는 케이씨피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케이씨피드는 1970년 배합사료 제조를 목적으로 경북 영천에 '경북축산주식회사'로 세워진 뒤, 2007년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2007년엔 계란 유통을 시작하고, 2013년 자회사 케이씨프레쉬를 통해 경남 거창에 계란가공공장을 세웠다. 2017년엔 케이씨프레쉬를 흡수합병해 계란 구입, 액란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 중이다.
케이씨피드는 현재 베이커리 공장과 베이커리 카페 등 로드샵, 학교 급식, 식품 프랜차이즈 원료 등으로 액란을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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