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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지구 평균 온도, 산업화 전보다 1.55도 높았다

등록 2025.03.19 09: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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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해양 열 함량·이산화탄소 농도 높아져"

[제네바=신화/뉴시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셀레스테 사울로 유엔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이 19일 (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WMO 본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울로 사무총장은 "파리 기후협약에서 합의했던 섭씨 1.5도 이내 제한선에 지금처럼 근접한 적이 없었다"라며 "이에 전 세계에 적색경보를 발령한다"라고 말했다. 2024.03.20.

[제네바=신화/뉴시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셀레스테 사울로 유엔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이 19일 (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WMO 본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울로 사무총장은 "파리 기후협약에서 합의했던 섭씨 1.5도 이내 제한선에 지금처럼 근접한 적이 없었다"라며 "이에 전 세계에 적색경보를 발령한다"라고 말했다. 2024.03.20.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지난해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가량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는 등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일 '2024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내어 "지난해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5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년(2015~2024년)은 기록적으로 가장 따뜻한 10년이었고, 전 지구 지표면 온도는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6~12월 월 평균 기온은 2023년 이전의 모든 월 평균 기온을 뛰어넘기도 했다.

지난해 초까지는 '엘니뇨'가 영향을 받으면서 강수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기온이 낮아졌으나, 하반기부터는 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찾아오면서 기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해양 열 함량도 높아졌다.

WMO는 "지난해 해양 열 함량은 65년 관측 기록상 가장 높았다"며 "해양 온난화는 남은 21세기 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20년(2005~2024년) 해양 온난화 속도는 1960~2005년 대비 2배 이상으로 가파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지난해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농도는 지난 80만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에 도달한 것으로 기록됐다.

WMO는 "극한 날씨와 기후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MO와 국제사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조기 경보 시스템과 기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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