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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티몬·위메프, 작년 매출 '반토막'…영업손실은 확대

등록 2025.04.01 1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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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가 개시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류화헌(왼쪽)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회생절차 관련 논의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9.1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가 개시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류화헌(왼쪽)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회생절차 관련 논의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큐텐그룹 계열 이커머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가 매출은 줄어든 대신 영업손실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티몬과 위메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해 연결기준 526억원의 매출과 24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59% 감소한 반면 영업손실은 0.2%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50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유출은 36억원에 달했다.

더욱이 티몬의 유동부채는 유동자산 보다 1조1162억원 많은 상황이다.
 
위메프의 경우도 지난해 매출은 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줄어든 반면 영업손실은 34.6% 증가했다. 위메프 역시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가 3861억원 많다.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우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어들었으나, 영업손실은 229억원으로 46% 늘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자본총계가 -42억원으로 전환되면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인터파크커머스 역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73억원 넘어섰다.

영업 활동을 할 수록 손실을 낸 셈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 7일 대금 정산을 지연하면서 결국 9월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의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계약을 체결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삼일회계법인은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재무제표를 수령했지만, 이외에 경영진이 서명한 경영진 진술서 및 감사절차 실시에 필요한 주요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속기업가정의 사용이 적합한지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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