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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출생아 수 증가…증가율 7년 만에 마이너스 탈출

등록 2025.04.08 14:08:17수정 2025.04.08 15: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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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출산, 양육 이르는 생애주기별 정책

[서울=뉴시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학마을 어린이집 졸업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04.08.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학마을 어린이집 졸업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04.08.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출생아 수 증가율, 합계출산율 모두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봉구 출생아 수는 2023년 971명에서 지난해 1000명으로 늘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2023년 -11.08%에서 2024년 2.99%로, 합계 출산율은 0.518%에서 0.57%로 상승했다.

7년 만에 출생아 수 증가율이 상승 반전했다. 지난 6년간 구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2018년 -10.44%, 2019년 -13.12%, 2020년 -17.86%, 2021년 -6.73%, 2022년 -3.87%, 2023년 -11.08%를 기록했다.

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비교했을 때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수치가 반등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며 "앞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련한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봉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이 담당해야 하는 아동 수를 줄이는 사업이다. 구는 예산을 전년도 5억6000만원에서 올해 9억원으로 확대했고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은 지난해 48개소에서 올해 83개소로 늘었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사업'은 국·공립·사립·가정 어린이집 3~5개를 혼합 구성해 보육 서비스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예산은 시비로 편성되지만 운영·관리는 구가 맡아서 한다. 지난해까지 3개 공동체가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1개 공동체가 더 추가돼 총 4개 공동체가 운영된다.

도봉구에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 후 지원받을 수 있는 첫 달 금액은 530만원이다. 530만원은 ▲임산부교통비 70만 원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 ▲부모급여 100만 원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100만 원 ▲아동수당 10만 원 ▲서울엄마아빠택시 10만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35만 원 ▲출생축하용품 5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12세 이하 자녀를 포함한 두 자녀 이상 양육 가정에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시간당 1000원 지원하고 셋째 이후 출생한 아동의 상해·질병 보험료를 월 2만원씩 5년간 지원한다.

구는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을 위해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총 8개 조례를 개정해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서울형 키즈카페 등 공공시설 118개 이용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맘 건강센터'는 건강 검진부터 난임 지원, 임신 등록, 모유 상담,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건강 교실 등을 제공한다.

출산 후 경력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도봉여성센터는 지난해 221개 강좌를 운영했다. 참여 인원은 1900여명이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정책을 발전시키고 강화하겠다"며 "구는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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