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격화에도 다수의 기업 중국 사업 지속할 듯"
미 상공회의소 조사…기업들 중국발 지정학적 위험 심각하게 인식
![[칭다오(중국 산둥성)=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서로 단절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다수의 미국 기업은 여전히 중국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5월8일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의 특별무역지구에 설치된 미국과 중국 국기를 담은 게시판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 2025.04.09.](https://img1.newsis.com/2019/07/25/NISI20190725_0015440440_web.jpg?rnd=20190911181523)
[칭다오(중국 산둥성)=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서로 단절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다수의 미국 기업은 여전히 중국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5월8일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의 특별무역지구에 설치된 미국과 중국 국기를 담은 게시판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 2025.04.09.
미 상공회의소 산하 재단이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200여 개 미국 기업 중 상당수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 사업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리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기업은 중국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 상공회의소 회원인 기업 40곳 중 70%는 중국 사업을 유지 또는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또 기업 법률 전문가 그룹인 기업자문협회 회원 126곳 60% 이상은 같은 대답을 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미국 기업은 중국을 지정학적 위험 1순위로 꼽았고,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상공회의소 회원 56곳 83%는 중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우려한다고 답했고 기업자문협회 회원 165곳 70%가 '그렇다'고 했다.
현지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급습, 세무 조사 등 적대적 행동, 대만 해협 불안전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의 행위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중국에 투자하거나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메그 리스마이어 교수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대규모로 이탈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기업들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런 위험에 대비하려는 강한 열망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중국이 똑 같은 세율인 34% 맞불 관세를 예고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8일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응해 대중 관세를 총 104%로 공식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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