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관세 불안에 달러값 '추락'…환율 장초반 1360원대 진입

등록 2025.05.26 09:51: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2600선을 넘어선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2.09)보다 6.36포인트(0.25%) 상승한 2598.4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5.98)보다 2.50포인트(0.35%) 오른 718.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75.6원)보다 6.6원 내린 1369.0원에 출발했다. 2025.05.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2600선을 넘어선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2.09)보다 6.36포인트(0.25%) 상승한 2598.4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5.98)보다 2.50포인트(0.35%) 오른 718.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75.6원)보다 6.6원 내린 1369.0원에 출발했다. 2025.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장초반 1360원대서 진입하며 약 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신용 등급 하락과 재정 불확실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위협에 달러값이 2년6개월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다. 미국의 아시아통화 절상 요구 경계에 따른 원화값 상승도 더해졌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 정규장 종가(1375.6원) 대비 7.8원 내린 1367.8원에 거래 중이다. 1360원대 환율은 지난해 10월18일(1369.7원)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6.6원 내린 1369.0원에 개장에 장에 나선 후 곧바로 1370원대로 올랐지만, 이내 다시 1360원대로 떨어졌다. 장중 최고가는 1371.0원이며 최저가는 1366.5원이다.

글로벌 관세 분쟁 우려에 따른 달러가치 추락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말부터 스마트폰에는 25% 이상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6월부터 50% 관세 부과 소식을 알렸다가 이날 7월 9일로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의 신용 강등 여파와 재정 불안 등도 달러값을 끌어내리는 요소다.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며 "미국의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도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며 '셀USA'공포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99선 초반대까지 떨어져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반면, 달러당 엔화값은 144엔에서 142엔대까지 내려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값은 미국의 아시아통화 절상 요구 경계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정부가 무역 협상 지렛대로 환율 절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불안에서다. 최근 미국의 원화 절상 요구 소식에 기획재정부가 정해진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영향을 지난주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45% 상승해 스웨덴 크로나(2.51%)와 엔화(2.13%), 유로화(1.77%), 위안화(0.51%), 대만달러(0.85%) 등 주요 통화 중 두번째로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51% 오른 2605.3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0.78% 오른 721.60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억 달러 규모를 사들이고 있고, 코스닥에서는 37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