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탈북민 '도북자' 표현 논란에 "중국에서 쓰는 용어 차용한 것"
野 지적에 "도북자를 '배신자'란 뜻으로 사전적 규정한 적 있나" 반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2025.06.2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2598_web.jpg?rnd=2025062416184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자신의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논문에서 탈북자를 '반도자(叛逃者)', '도북자(逃北者)' 등으로 표현한 데 대해 "중국에서 쓰는 용어 일부를 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자 "반도자나 도북자를 정확하게 '배신자'라는 뜻으로 사전적 규정한 게 있는지 누가 제시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그 문제를 비판하는 분들이 임의적으로 말씀하신 것 외에 중국에서 (도북자, 반도자를 배신자란 뜻으로) 쓰인 용례나 그것을 영역한 영어사전에 쓰인 용례를 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반도자와 도북자 문제는 영어로 '디펙터(defector)', 그야말로 중립적으로 '그곳에서 벗어난 사람'이란 뜻을 가지고 썼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 칭화대 논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국내에선 탈북민 보호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도 한번도 제기하지 않은 문제를 제기한 것이어서 당시 논문을 쓸 때 칭화대 교수들이 '어떻게 중국에서 제기할 용기를 냈느냐'고 제게 질문을 줬던 사안"이라며 "그 때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이런 문제에 대해선 한번 정책적으로 반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논문은 고민해서 성의 있게 쓴 논문"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