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與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국회, 대통령 하청기관 아냐"
"李,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허언…양두구육의 전형"
여당 겨냥 "대통령 입법 독주에 들러리 서겠다는 것인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 'K-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미 래 국가전략은?' 세미나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5.06.2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20866539_web.jpg?rnd=20250627100001)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 'K-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미 래 국가전략은?' 세미나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우지은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임명 강행을 비판하면서 "분명히 경고한다. 국회는 대통령의 하청기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는 집권여당의 전리품이 아니다. 국회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국회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장악당했다"며 "정치 기능은 실종됐고 국회 존재 이유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 대통령께서 어제 국회에서 야당에 '잘 부탁드린다.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나 그 말씀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허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협치 말하면서 실제로는 권력을 독식하고 야당의 고언은 흘려듣고 국민을 앞세워 포퓰리즘을 밀어붙이는 것 이것이야말로 양두구육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여당을 겨냥해 "헌정 정신을 권력으로 모조리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를 사유화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이 대통령의 입법 독주에 들러리를 서겠다는 것인가"라며 "지금 국회에는 이재명 재판중지법, 이재명 면소법, 대법관 증원법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이 법이 통과되면 법은 권력을 보호하는 방탄막이 된다. 법의 이름으로 불의가 판치는 세상이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입법 방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발언 직후 의총장을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이 대통령과) 오찬 과정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도덕적 의혹과 자질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말했더니 '젊은 비대위원장을 털면 안 나올 것 같냐'고 하셨고, 어제 (시정연설 사전 환담에서는) 배석한 관계자가 '국정 지지율이 50% 넘는 걸 야당도 같이 고려해달라'고 말했는데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생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나 배석자께서 농담 삼아서 그런 말을 했겠지만 개인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 개혁과 관련해서는 "제 임기가 30일까지이지만 남은 기간 당의 추가적인 개혁 방안과 보수 재건의 길이라는 말을 정리해서 조만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여러 의원 간에 이견이 현실적으로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추가 개혁안에 더 큰 개혁 방안과 과제들을 녹여내서 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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