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5위'로 밀린 볼보…신형 XC90으로 반전 노린다
볼보, 올해 상반기 판매 전년 대비 5.8% 감소
렉서스·포르쉐 점유율 높이며 중위권 경쟁 격화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신형 XC90·S90 투입 예정
70억원 들여 무상 지원…기존 고객 서비스 확대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에서 신형 XC90 과 S90을 국내 최초 공개해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2.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20872217_web.jpg?rnd=20250702100717)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에서 신형 XC90 과 S90을 국내 최초 공개해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2. [email protected]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올해 1~6월 누적 676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지난 6월 판매도 전년 대비 5.5% 줄어든 1067대로 집계됐다.
볼보는 2023~2024년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4위를 지키며, 새로운 강자로 꼽혔다. 프리미엄 이미지와 안전성 중심의 브랜드 전략이 주효했고,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 확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수입차 시장 내 중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며 볼보 입지도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 렉서스와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포르쉐가 점유율을 높이는 추세다.
여기에 프리미엄 스포츠실용차(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와의 경쟁도 치열해진 만큼, 볼보 입장에서는 고객 관심을 끌어올 라인업 보강과 서비스 차별화가 요구된다.
이에 볼보는 올 하반기 플래그십 SUV XC90과 세단 S90 신형 모델을 투입해 반등을 노린다. 두 모델은 볼보의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하는 전략 차종으로,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개선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XC90의 경우 선주문만으로 1300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며 초반 반응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실내 편의사양과 안전 기술을 대폭 강화한 데다, 기존 고객층의 재구매 수요가 높은 것도 긍정적이다.
볼보는 특히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볼보는 최근 70억원을 들여 6만 대에 달하는 기존 차량을 대상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상 업데이트 지원 계획을 밝혔다.
볼보는 이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전환까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XC90은 볼보가 내년부터 본격 전개하는 전동화 전략의 교두보 역할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볼보의 적극적인 신차 투입과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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