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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역대급 폭염’에 전국 철도 안전관리 긴급 점검

등록 2025.07.10 10:23:49수정 2025.07.10 11: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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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화상 영상회의 선로, 전차선 등 시설물 관리 강화

한문희 사장, 경부고속선 궤도검측차 승차…선로 점검

[서울=뉴시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지난 9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철도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2025.07.10. (사진=코레일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지난 9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철도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2025.07.10. (사진=코레일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연일 37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의 철도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코레일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지난 9일 전국 영상회의를 통해 철도 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문희 사장 주재로 열렸으며 여객, 차량, 시설 등 분야별 본부장과 지역본부장 등 전국의 소속장이 영상으로 참석했다.

영상회의에서는 선로와 전차선 등 폭염 민감시설물 특별 안전관리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유관기관 협력과 온열질환 예방 대책 등 신속한 폭염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코레일은 지역별 선로의 급곡선부와 통풍 불량 개소 등 폭염 취약개소를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폭염 특보 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업자 온열질환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시간대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에는 실외작업을 줄이고 35도 이상에는 작업을 중지하는 등 작업자 안전수칙을 강화했다.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보냉장구 지급, 응급조치 교육 등 직원 보호조치도 강화,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선로 안전 관리를 위해서 레일온도가 48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가동되는 ‘자동살수장치’를 고속철도 전 구간 등 전국 457곳에서 설치·운영해 열차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문희 사장은 이날 영상회의를 마친 후 경부고속선 오송역 인근에서 궤도검측차에 승차해 선로 현장을 점검하고, 검측 데이터 분석실을 찾아 AI를 활용한 유지보수 장비 고도화 방안을 검토했다.

궤도검측차는 시속 140㎞로 주행하면서 레이저 측정 시스템으로 레일의 간격, 수평상태, 뒤틀림 등을 점검하는 유지보수 장비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올해 폭염은 기존의 대책으로는 막을 수 없는 재난 수준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도 현장 전반에서 과학적·선제적인 폭염 피해 예방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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