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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에 전남 찾은 정청래 "지방선거 공천? 억울한 컷오프 없다"…지지 호소

등록 2025.07.17 16: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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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보다 내란척결이 먼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7. persevere9@hanmail.net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의원이 17일 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을 둔 계엄군을 국회로 보내 이재명·김민석·박찬대·정청래를 수거하려고 했던 내란 세력과 협치가 가능할까"라고 반문하며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을 죽이려 했던 세력의 진정한 사과가 우선이다. 노상원 수첩에 나왔 듯이 그것이 만약에 실행되고 성공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올 수 없었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과 웃으면서 먼저 협치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한 이미지로 인한 일각의 우려섞인 시선에 대한 질문에 그는 "사람은 양면이 있다. 동전에도 양면이 있다. 강한 이미지 만큼 반대편에는 강한 부드러움도 존재한다"고 답했다.

지방선거 공천 절차에 대해 정 의원은 '노컷 당대표'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억울한 컷오프'는 없도록 하겠다"며 "그래야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범죄자 등 경선에 오를 수 없는 후보 이외에는 모두 경선을 거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절차가 다소 불편하겠지만 컷 오프 없이 모두 경선을 해야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전남 주요 현안인 RE100 사업과 관련, 그는 "RE100 시대에 맞는 환경에너지 생산기지는 전남에 두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남 국립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전남에 대학병원 수준의 의대가 없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당 대표가 되면 호남발전 특위에 주요한 의제로 올려 지역민들에게 신속히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핵심 현안인 무안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맞게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정 의원은 앞선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은 제헌절이다. 헌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지금의 헌법이 없었다면 12·3 내란을 극복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의 헌법이 있었기 때문에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지금과 같은 헌법이 아닌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이 있는 헌법이었다면 '대한민국의 운명이 어찌 됐을까'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며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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