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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美폭격 이후 우라늄 농축 중단…포기 못 한다"

등록 2025.07.22 07:12:04수정 2025.07.22 0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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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과학자 성취…농축은 국가적 자부심의 문제"

[테헤란=AP/뉴시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월12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7.22.

[테헤란=AP/뉴시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월12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7.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지난달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우라늄 농축 활동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농축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폭격 이후 "(우라늄 농축이) 현재 중단됐다"라며 "피해가 중대하고 혹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명백히 우라늄 농축을 포기할 수 없다"라며 "이는 우리 과학자들의 성취고, 이제는 나아가 국가적 자부심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피해 정도를 두고는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라며 "우리 원자력에너지 조직이 현재 피해의 규모를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이전에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아라그치 장관은 관련 질문에는 "세부적인 정보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이는 우리 원자력에너지 조직의 소관"이라며 "현재 우리 농축 물질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시작되자 자국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 3곳을 전격 타격했다.

당시는 우라늄 농축 문제로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이 교착을 빚던 상황이다. 이후 휴전이 이뤄지자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여부에 국제사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란은 영국·프랑스·독일과 핵협상 재개에 합의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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