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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자 어린이·학생 영국 이송 추진…"이스라엘 지원 차단에 분노"

등록 2025.09.02 03:54:05수정 2025.09.02 0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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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장관 "21세기 인위적 기근…즉각 휴전 필요"

[가자시티=신화/뉴시스] 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은 의회 보고에서 가자와 인근 지역에 1500만 파운드 규모의 추가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가자지구 가자시티 난민촌 급수차에서 물을 받아 나르고 있다. 2025.09.0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은 의회 보고에서 가자와 인근 지역에 1500만 파운드 규모의 추가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가자지구 가자시티 난민촌 급수차에서 물을 받아 나르고 있다. 2025.09.0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영국 정부가 중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은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영국으로 이송해 현지 병원에서 전문 치료를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첫 환자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은 의회 보고에서 가자와 인근 지역에 1500만 파운드(약 283억 2765만 원) 규모의 추가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에 충분한 구호물자를 반입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이는 21세기 인위적 기근"이라며 "이스라엘 정부의 구호물자 거부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두가 아는 유일한 해법은 즉각적인 휴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미 장관은 영국 관리들이 가자지구 학생들이 올가을 영국 대학 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및 교육 지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외무부 측은 "현재 팔레스타인 환자와 학생, 동반 가족들의 비자를 신속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은 외무부 지원으로 치브닝 장학금을 받은 가자 학생 9명의 긴급 탈출은 진행 중이나, 영국 대학 입학 허가를 받은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학생들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도 최근 가자에서 아동과 학생들을 긴급 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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