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병식]트럼프 "북·러 정상 참석, 전혀 걱정 안 해…푸틴엔 매우 실망"(종합)
"중국, 우리보다 더 미·중 관계 필요로 해"
러-우크라 회담 불발에 "푸틴에 매우 실망"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 우주군사령부 본부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열병식에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참석하는 데 대해 "전혀 우려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2025.09.03.](https://img1.newsis.com/2025/09/03/NISI20250903_0000600800_web.jpg?rnd=2025090304564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 우주군사령부 본부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열병식에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참석하는 데 대해 "전혀 우려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2025.09.03.
[서울·워싱턴=뉴시스]이혜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북한과 러시아 정상 등이 집결한 것을 두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의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이 우려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이같이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필요하고, 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 전혀 우려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 몇 주 전 푸틴 대통령과도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며 "(푸틴과 회담에서) 결과물이 나올지 지켜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입장을 취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과 북한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스콧제닝스라디오쇼 인터뷰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잠재적인 반미 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군사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9.03.](https://img1.newsis.com/2025/08/16/NISI20250816_0000561256_web.jpg?rnd=20250816084343)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군사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09.03.
다만 푸틴 대통령에겐 알래스카 회담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실망감을 드러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꼈냐는 질문에 "매우 실망했다"며 "우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시한으로 2주를 제시했었다. 1일 기한이 도래했지만, 이와 관련 러시아에 어떤 조치를 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3일 열리는 중국 열병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전용 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평양을 출발, 2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의 경우 지난달 31일 이미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열병식에는 총 26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김 위원장에게는 첫 번째 다자외교 무대다. 특히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북·중·러 3국 정상회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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