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독일 등 나토 14개국, 발트해 연합훈련 시작…러 유사시 대응

등록 2025.09.05 14:27:54수정 2025.09.05 15:4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콰드리가', 유사시 나토 동부 수송훈련

러-벨라루스도 9월중 대규모 연합훈련

[로스토크(독일)=AP/뉴시스] 독일연방군 병력이 4일(현지 시간) 독일 로스토크에서 시작된 '콰드리가 2025'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25.09.04.

[로스토크(독일)=AP/뉴시스] 독일연방군 병력이 4일(현지 시간) 독일 로스토크에서 시작된 '콰드리가 2025'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25.09.0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14개국이 발트해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유로뉴스, CNA 등에 따르면 나토 14개국 병력은 4일(현지 시간) 독일 북부 로스토크항에서 '콰드리가 2025'를 시작했다.

콰드리가는 유사시 나토 동부로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독일군 주도의 연합훈련이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지만 사실상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억제하는 취지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인 2023년 시작돼 연례 훈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훈련에는 발트3국(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과 독일·핀란드·스웨덴·폴란드 등 발트해 연안의 모든 국가,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 등 나토 14개국이 참여한다.

각국 병력 도합 8000여명이 훈련에 참여했으며, 훈련 주도국 독일은 선박 40척, 항공기 20대, 차량 1800여대 등을 투입했다.

콰드리가 훈련 지휘부 측은 유로뉴스에 "이번 작전은 독일과 동맹국들이 자국 영토와 나토 영토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겠다는 결의와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역시 이달 말께 벨라루스에서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독일군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은 오는 12일부터 병력 1만3000여명이 참여하는 '자파드(Zapad)' 훈련을 시작한다. 자파드는 러시아어로 '서쪽'이라는 뜻이다.

원래 약 2년 간격으로 열리던 자파드가 2021년 마지막 훈련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 소집됐다.

카스텐 브로이어 독일연방군 국방참모총장(합동참모의장 격)은 자파드 재개에 대해 "푸틴은 우리를 주시하고 있으며, 그의 계획은 우크라이나를 넘어선다"며 "군대로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