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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커크 추모 논란…84만 유튜버 해쭈 "무지했다" 사과

등록 2025.09.14 09: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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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튜버 '해쭈' (사진= 유튜브 채널 '해쭈' 캡처 ) 2024.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버 '해쭈' (사진= 유튜브 채널 '해쭈' 캡처 ) 2024.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한국계 호주인으로 현재 호주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브이로그 영상으로 인기를 끈 84만 유튜버 해쭈(33·본명 고해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이자 측근으로 유명한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해쭈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찰리 커크 추모 관련 동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모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고 해서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썼다.

이어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그가 생전 어떤 정치 스탠스를 가졌는지 확실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몇 가지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댓글로 알려주셔서 이제야 알게 됐다"고 했다.

또 "저도 상당히 충격받은 상황이며 현재 모든 관련 게시물에 대한 '좋아요'는 전부 취소했다"며 "다시 한번 인플루언서로서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더 확실히 그 사태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으며 한참 부족한 사람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오해하신 분들, 마음 아파하셨던 분들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해쭈가 올린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해쭈가 올린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에도 해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가 정말 무지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쭈는 지난 10일 피격 사망한 찰리 커크의 추모 영상들에 '좋아요'를 누른 일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커크는 미국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커크는 이날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청중과 문답을 하던 중 총에 맞았다. 누군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고, 커크가 이에 대답하던 중 총성이 울렸다.

목 부분에 총을 맞은 커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까지 커크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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