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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 총재 후보 4명 이번주 출마 회견…다카이치·고이즈미 유리"

등록 2025.09.15 15:47:56수정 2025.09.15 1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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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가토 재무상 기용해 보수색 강조

다카이치, 지방 당원표 결집 총력…"불린 곳 모두 갔다"

[도쿄=AP/뉴시스]일본의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집권 자민당 선거전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주요 후보 4명이 이번 주 출마 기자회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유력 후보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지난해 9월 13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9.15.

[도쿄=AP/뉴시스]일본의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집권 자민당 선거전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주요 후보 4명이 이번 주 출마 기자회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유력 후보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지난해 9월 13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9.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집권 자민당 선거전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주요 후보 4명이 이번 주 출마 기자회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지지통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4) 관방장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50) 전 경제안보상 등 4명이 이번 주 총재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0일 입후보를 표명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9) 전 자민당 간사장을 더해 이번 선거는 5명의 후보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하야시 관방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전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사임을 표명한 다음 날인 지난 8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와 만나 총재 선거에 나설 뜻을 전달했다. 그는 기시다 전 총리가 이끌던 구 기시다파의 2인자 '좌장'을 맡았던 측근이다.

하야시 관방장관의 총재 선거 출마는 이번이 3번째다. 이번 선거에서는 구 기시다파에 소속됐던 의원들이 지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후보들도 이번 주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재무상이 취임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

가토 재무상은 지난해 총재 선거에 출마했으나, 이번에는 보류한다.
[앨버타=AP/뉴시스]지난 5월 21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가운데 가토 가쓰노부(왼쪽)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사진 촬영 중 대화하고 있다. 2025.09.15.

[앨버타=AP/뉴시스]지난 5월 21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가운데 가토 가쓰노부(왼쪽)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사진 촬영 중 대화하고 있다. 2025.09.15.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에서 관방장관·관방부장관을 총 4년 지낸 가토 재무상을 기용해 '보수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자세를 내세울 생각이다.

가토 재무상은 2012년 아베 전 총리가 총리로 복귀하는 기반이 된 보수계 초당파 의원연맹 '창생일본' 소속이다. 후생노동상, 납치문제담당상, 자민당 헌법개정실현본부 사무총장 등 정부와 자민당에서 요직을 지내온 베테랑 의원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3위를 기록했다. 선택적 부부별성제도 도입 법안 제출, 해고 규제 재검토 등 진보적인 정책이 당원표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번에 가토 재무상을 기용한 것은 "보수파로서 듬직한 가토 재무상의 진영 진입은 큰 강점이 된다"는 환영의 목소리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주변에서 나온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번 주 후반 즈음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보수색’을 강하게 낼 전망이다.

교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도 이번주 출마 기자회견을 할 전망이지만, 가능한 한 출마 기자회견을 늦추고 다른 진영의 상황을 파악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우익 성향인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선거에서 1, 2위를 다투는 양강 체제를 꿰찰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풀 스펙' 형식으로 치러지면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당칙인 총재선거공선규정에 따르면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의원이 1인 1표를 가지는 국회의원 표와 전국의 당원·당우 투표로 배분을 결정하는 당원·당우표를 합산해 총재 선거가 실시된다. 국회의원 295표, 당원·당우표를 295표로 환산해 총 590표로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당원·당우표가 국회의원표만큼 영향력을 가지면서, 여론의 인기와 지명도가 높은 두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대접견실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대신과 면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대접견실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대신과 면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1. [email protected]

15일 발표된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13~14) 결과 차기 자민당 총재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 1위는 29% 지지를 받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었다. 2위가 25%인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었다.

지지통신은 "전국에서 100만 명 이상 전망되는 당원에게 (선거 기간인) 단기간에 침투되기는 어렵다. 지명도가 (이미) 높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에게 유리하다는 견해가 나온다"고 풀이했다.

당원·당우표는 우편 형식으로 치러진다. 광역지방자치단체 별로 개표 결과를 전달하면 당 본부가 집계한다. 의원투표가 이뤄지는 10월 22일보다 먼저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당원·당우표 향방은 의원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지난해 총재 선거 패배 후 당원·당우표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도쿄도 의원 선거, 참의원 선거 당시 지방에서의 선거 운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측근 의원들은 그가 "호명된 곳은 모두 갔다"고 강조했다.

다만 마찬가지로 이번 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도 보수 사상을 중시하는 인물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의 보수표가 분산될 수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최근 쌀값 폭등 대책으로 매체 노출을 늘려왔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이번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구축할 전망이지만, 아직 선거전 초반이기 때문에 정세가 바뀔 공산도 있다.

자민당의 한 베테랑 의원은 지지통신에 "초반에 (유력 후보가) 실언 등을 하면 당원표는 곧바로 (다른 후보로) 흘러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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