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개 도시서 700차례 협박…"음식에 이물질 나왔다" 中 사기단 검거
![[뉴시스]최근 중국에서 몇 년간 전국을 돌며 700차례나 음식에 이물질이 있다고 허위주장하고, 거액의 보상을 요구하는 일당이 체포됐다.(사진=CCTV신문 캡쳐).2025.09.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1957717_web.jpg?rnd=20250930112728)
[뉴시스]최근 중국에서 몇 년간 전국을 돌며 700차례나 음식에 이물질이 있다고 허위주장하고, 거액의 보상을 요구하는 일당이 체포됐다.(사진=CCTV신문 캡쳐).2025.09.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최근 몇 년간 중국 전역을 돌며 700차례나 음식에 이물질이 있다고 허위 주장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일당이 체포됐다.
중국 매체 CCTV신문, 지무뉴스는 지난달 29일 최근 후베이성 이창 경찰이 전국 80여 개 도시를 돌며 음식점에 '이물질이 나왔다'는 거짓 주장을 내세워 상습적으로 협박한 범죄 조직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년 사이 비행기·기차를 300회 이상 이용하며 하루에 6번 교통수단을 탄 기록이 있었다.
또한 하루에 세 도시를 오간 기록도 발견됐고, 하루 점심만 네 차례 먹은 사례도 확인됐고, 관광이나 업무는 전혀 하지 않은 채 번화가 음식점을 집중적으로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다.
주범인 A씨는 조직원들은 함께 전국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식당에 들어가기 전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나 화장실에서 담배꽁초, 반창고 등 이물질을 미리 입에 숨겨 두었다가, 식사 도중 갑자기 꺼내 보이며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조리나 무료 제공은 거부하고, 끝까지 고액의 배상을 요구하거나 시장 감독기관에 신고하겠다며 업주를 압박해 100~1000위안(약 2~20만원)씩 갈취했다.
금액은 비교적 적었지만, 범행이 빈번했고, 피해 업주 대부분은 가게 평판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해 어쩔 수 없이 합의금을 건넸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단기간에만 700여 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음식점을 협박했고, 갈취한 금액은 30만위안(약 6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주범인 A씨를 비롯한 핵심 용의자들은 형사 조치를 받은 상태이며, 경찰은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