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메드베데프 "北과 함께 쿠르스크 해방, 영원히 기억"

노동당 창건 80주년 참석차 방북중

"러북, 서방 위협에 정의 위해 단결"

[평양=AP/뉴시스] 임천일(왼쪽) 북한 외무성 부상이 8일 조선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영접하고 있다. 2025.10.0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위원회 부의장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감사를 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9일 소셜미디어 막스(MAX)를 통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확고한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 국가 사이의 관계의 진면목은 어려울 때 드러나며, 이것은 양국간 동맹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우리의 군인들은 쿠르스크 해방을 위해 함께 싸웠다. 이 위업은 영원히 가슴 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양국은 서방 위협에 맞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도달했다"고 했다.

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9일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했다.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직접 영접했다.

대표단에는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원내대표, 블라디미르 야쿠셰프 사무총장,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쿠르스크주지사,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대표단은 열병식 등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행사와 노동당-통합러시아당 간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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