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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G 연속 홈런' SSG 고명준, '벼랑 끝' SSG 구원자 '우뚝'[준PO]

등록 2025.10.14 1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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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서 배찬승 상대 추격의 투런포 폭발

4차전서 홈런 기록 시, 역대 PS 최다 연속 홈런 타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3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SSG 고명준이 투런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10.1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3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SSG 고명준이 투런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고명준이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거포 유망주로서의 존재감을 맘껏 뽐내고 있다.

고명준은 지금까지 치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매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준PO 1차전 7회말에 터진 투런포는 팀의 유일한 득점이었고, 지난 11일 준PO 2차전에서는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3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10일) 대구에서 치렀던 3차전에서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배찬승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투런포를 폭발했다. 비거리가 131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그는 포스트시즌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앞서 1994년 태평양 돌핀스의 김경기가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3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내 해당 고지를 밟았다.

고명준이 14일 열리는 준PO 4차전에서도 아치를 그려낸다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경기 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종전 기록으로는 류중일 전 국가대표 감독(당시 삼성)이 1991년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준PO) 1~4차전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사례가 있다.

또한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가 1999년 삼성과의 PO 5차전부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원아웃 SSG 고명준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10.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원아웃 SSG 고명준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10.11. [email protected]


세광고를 거쳐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로 SK 와이번스(SSG 전신)의 유니폼을 입은 고명준은 지난해부터 1군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7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로 활약했다.

고명준은 올해 팀 내 홈런 2위에 오르며 최정(23홈런)의 뒤를 잇는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다.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올해 8월9일 타격 부진으로 인해 2군행을 통보 받은 뒤 2군에서 타격 자세 등을 고친 끝에 8월21일에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그는 2군에 내려가기 전 99경기에서 타율 0.268을 기록했으나, 복귀 후 31경기에서 타율 0.310을 기록,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이 기세는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져 활발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생애 첫 가을야구라 긴장될 법도 하지만, 고명준은 장타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팀 내 핵심 타선으로 떠올랐다.

준PO에서 SSG와 삼성이 친 6개의 홈런 중 절반인 3개가 그의 손에서 나왔다.

전날 삼성에 3-5로 패해 2패(1승)를 먼저 떠안은 SSG는 이날 경기마저 내줄 경우 포스트시즌 여정을 마감해야 한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마운드에 내세웠다. 올해 고명준은 정규리그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타율 0.368(11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SSG는 고명준이 후라도를 적극 공략해 팀 승리를 이끌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날 고명준의 배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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