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내무부 “박 씨 신체적 폭행 의한 심장마비 사망” 수사 결과 발표
내무부 대변인 “광범위한 외상 흔적, 장기간 학대”
“박 씨 시신 발견 전 가족이나 韓 대사관 실종신고 없어”
![[서울=뉴시스] 터치 소카크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이 14일 현지에서 범죄 조직에 감금됐다 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박 모씨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출처: 크메르 타임스) 2025.10.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01966058_web.jpg?rnd=20251015095754)
[서울=뉴시스] 터치 소카크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이 14일 현지에서 범죄 조직에 감금됐다 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박 모씨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출처: 크메르 타임스) 2025.10.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캄보디아 내무부는 14일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붙잡혀 고문 끝에 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2)에 대한 수사 진전 상황을 발표했다.
내무부는 박 씨 사건을 통해 자국내에서 운영되는 광범위한 온라인 사기 네트워크가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크메르 타임스 14일 보도에 따르면 터치 소카크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씨 사건은 캄보디아내 국제 사이버 범죄의 증가와 외국인 및 방문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8일 오후 2시께 콤퐁 베이 남부 마을에 버려진 차량 안에서 박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씨는 학업을 위해 지난 7월17일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부검 결과 박 씨는 심각한 신체적 폭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몸에는 광범위한 외상 흔적이 있어 장기간 학대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리즈멍(35)과 수런시(43)를 체포했고 세 번째 용의자 바지아는 아직 도주 중이다.
당국은 박 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가족이나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크메르 타임스는 이는 그의 가족이 외교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박 씨가 감금된 곳으로 추정되는 붕툭 지역 롤루스 마을의 한 빌라를 급습했다.
경찰이 주도한 압수 수색 결과 해당 사이트가 불법 온라인 사기 행위와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급습 과정에서 경찰은 해당 시설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20세 리샤오신을 체포했다. 하오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또 다른 용의자는 급습 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기 행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자 장비, 재무 기록, 통신 기기를 압수했다.
용의자들은 캄보디아 형법에 따라 살인 및 사이버 사기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사건은 법적 절차를 위해 캄포트 지방 법원에 회부됐다.
내무부 관계자들은 철저한 조사와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 대사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카크 대변인은 국경을 넘나드는 온라인 범죄 네트워크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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