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어 LG 필승조도 '흔들'…유영찬-김서현 반등이 우승 열쇠[KS]
유영찬, KS 3차전 8회 등판해 ⅓이닝 4실점 '와르르'
최근 부진했던 김서현은 1⅔이닝 무실점 승리로 반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유영찬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2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6/NISI20251026_0021030486_web.jpg?rnd=2025102617062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유영찬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전망이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막강해 보였던 LG 트윈스의 불펜진이 흔들렸다.
한 점 한 점이 소중한 한국시리즈인 만큼 양 팀 마무리 투수들의 활약이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LG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완승으로 마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LG는 원정 첫 경기까지 잡고 4전 전승을 노렸다.
1, 2차전에서 투타의 조화가 완벽에 가까웠던 만큼 LG의 기대도 뜬구름은 아니었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상대 선발 문동주부터 정우주, 조동욱 등 젊은 마운드가 줄줄이 흔들린 가운데 LG는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호투로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KS에서 불펜으로 변신한 송승기와 베테랑 김진성, 마무리 유영찬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LG는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비록 2차전에선 선발 임찬규가 크게 흔들렸으나 타선이 폭발하며 금세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김진성(1⅔이닝), 송승기(2이닝), 함덕주(1이닝), 이정용(1이닝)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대전=뉴시스] 김근수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이글스가 7-3으로 승리를 거두자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포효하고 있다. 2025.10.2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6174_web.jpg?rnd=20251029220843)
[대전=뉴시스] 김근수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이글스가 7-3으로 승리를 거두자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포효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하지만 3차전 승패는 불펜에서 갈렸다. 양 팀 불펜 모두 흔들렸으나, 한화는 위기를 넘겼고, LG는 그러지 못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5이닝 1실점,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경기 중반까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히려 8회초 한화 세 번째 투수 한승혁이 1사 이후 홍창기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이어 김범수도 신민재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한화가 먼저 위기에 놓였다.
1사 1, 3루 실점 위기에 등판한 선수는 한화의 마무리 김서현.
시즌 막판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김서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3차전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시작과 동시에 폭투를 던지며 실점과 함께 불안을 키웠던 김서현은 LG 오스틴 딘과 김현수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선수들이 한화에 3-7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10.2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6134_web.jpg?rnd=20251029215727)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선수들이 한화에 3-7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그리고 이어진 8회말, LG의 마운드엔 송승기가 올랐다.
앞선 1, 2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등판이다. 특히 27일 2차전에선 30개 가까이 공을 던진 만큼 그의 피로도 쉽게 예상됐다.
실제 송승기 역시 앞선 두 경기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등판과 동시에 대타 김태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더니 후속 손아섭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루이스 리베라토를 삼진으로 잡아내긴 했으나, 그는 책임주자 두 명을 둔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위기를 맞은 LG 벤치의 선택은 유영찬이었다.
올 시즌 3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그는 2년 연속 LG의 뒷문을 든든하게 막은 팀의 대표 마무리 투수다.
1차전에서 9회 등판해 공 단 10개만을 던진 만큼 유영찬의 등판이 가장 적절한 선택으로 보였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회 8회말 공격 2사 주자 2, 3루서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5.10.2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6061_web.jpg?rnd=20251029214042)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회 8회말 공격 2사 주자 2, 3루서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하지만 그는 첫 승부부터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1점 차로 쫓기기 시작한 그는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후속 채은성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대타 황영묵과의 승부에도 영점을 잡지 못한 유영찬은 그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심우준이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영찬은 좌전 깊숙한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내줬다.
결국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이어 등판한 김영우가 최재훈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4점으로 늘었다.
이날 그의 성적은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암담했다.
3차전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김서현은 경기 직후 눈물을 쏟으며 그간의 부담감을 짐작게 했다.
그리고 염경엽 LG 감독은 역전패 직후 "유영찬의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멘털이 조금 흔들렸으나, 이게 다 경험"이라며 그를 감쌌다.
시련을 겪긴 했으나 유영찬과 김서현은 LG와 한화, 두 팀의 정규시즌 1, 2위를 이끈 마무리 투수들이다.
큰 무대인 만큼 마운드 위에선 긴장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무게를 견뎌주는 마무리가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다.
![[대전=뉴시스] 김근수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이글스가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 투수 김서현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10.2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6162_web.jpg?rnd=20251029220459)
[대전=뉴시스] 김근수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이글스가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 투수 김서현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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