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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경, 예인선 침몰 현장 긴급방제작업 이틀 만에 마무리

등록 2025.10.31 19: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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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목개도 인근 바다서 154t급 예인선 암초 부딪혀 침몰

해경,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태안군 등 함정 17척 투입

[태안=뉴시스] 태안해경 등 방제세력이 지난 30일 근흥면 신진도리 목개도 인근 예인선 침몰 현장에서 긴급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제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 태안해경 등 방제세력이 지난 30일 근흥면 신진도리 목개도 인근 예인선 침몰 현장에서 긴급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제공)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에서 지난 30일 154t급 예인선 침몰사고로 이어진 기름 유출 긴급방제작업이 이틀 만에 마무리됐다.

31일 태안해양경찰서는 전날 해당 예인선 A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유관기관과 함께 제거에 나서 이날 오후 6시께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A호는 전날 오전 11시33분께 태안읍 신진도리 목개도 북서쪽 약 2㎞ 인근 바다에서 대천항으로 이동 중 암초와 부딪혀 44분 만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4명은 전원 구조됐지만 당시 A호에 적재돼 있던 벙커A유 3000ℓ, 경유 2000ℓ, 총 5000ℓ가 유출될 가능성이 컸다.

이에 해경은 지역방제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태안군 등 유관기관과 대책을 세우고 총 17척의 함정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사고 초기 검은색 유막이 바다에 광범위하게 형성됐지만 침몰선 주변 등에 오일펜스를 설치, 기름 확산을 막고 사고 선박 3부위를 봉쇄해 기름 유출을 최소화했다.

또 기름 흡착재를 이용해 기름 회수 작업 등을 집중 실시, 이날 오후 6시께 해상 방제작업을 끝냈다.

이번 방제작업으로 기름 흡착재, 중질유 부착재 등 방제자재 약 1200㎏이 회수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사고 주변 해역에 대해서 당분간 예찰 활동을 펼쳐 추가 오염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주변 양식장 등 피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A호 침몰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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