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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자 기만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발표 앞서 외식기업 단속

등록 2025.11.03 17:00:00수정 2025.11.03 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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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센터 관계부처 합동 '외식업체 간담회' 개최

공정위·식약처,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발표 예정

BBQ·스타벅스·투썸 등 외식기업 대거 참석

[세종=뉴시스]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3일 오후 2시 aT센터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식업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3일 오후 2시 aT센터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식업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근 치킨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일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외식업계 의견 청취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달 말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식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가 함께 했다.

정부는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용량이나 크기를 줄이는 식으로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을 근절하고, 외식물가를 안정으로 관리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외식업계에서는 BBQ, BHC, 교촌치킨,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맘스터치, 노브랜드버거, 얌샘김밥, 청년다방, 동대문엽기떡볶이, 신전떡볶이 등 주요 외식기업 및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식자재 가격 인상 및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 외식업계의 어려움은 이해하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환율 등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위와 식약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치킨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순살 치킨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중량만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거둬 논란이 됐다.

정부는 이달 말 슈링크플레이션을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기 앞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업계는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식자재에 할당관세 적용과 공공배달앱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정욱 실장은 "애로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슈링크플레이션은 외식업계 전반의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합리적 가격정책과 투명한 정보제공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추가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물가 안정과 외식업계 현안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3일 오후 2시 aT센터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식업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3일 오후 2시 aT센터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식업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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