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리츠화재 손잡고 '보험 특화 AI 모델' 만든다

KT·메리츠화재, 전략적 공동 연구 협약 체결

AI 기반 자동 심사 청구, 의료 서류 인식 개발

한국어에 특화된 '믿:음 K 2.0' 등 라인업 활용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사진=KT 제공) 2024.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KT는 6일 메리츠화재와 KT 광화문 빌딩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금융 혁신'을 위한 전략적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KT의 AI 기술과 메리츠화재 금융·보호 사업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AI를 통한 금융 서비스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산업간 협력 사례다. 두 회사는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사업에 연계할 수 있는 보험·금융 AI 모델을 개발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AI 기반 기술의 공동 연구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KT는 다양한 인공지능전환(AX) 사업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보험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 K인텔리전스 서비스 확산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방대한 보험 관련 데이터, 업무 문서와 약관 등 보험상품 서류들이 KT의 AI 모델 제작 노하우, 활용 솔루션과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AI 금융 모델을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KT는 금융·보험 분야 AX 사업 확장 기회를 넓히고, 메리츠화재는 자사가 보유한 금융 특화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적용해 실제 사업에 활용한다. 이를 위한 보험 특화 AI 모델 개발, AI 기반 보상 자동심사를 위한 청구·의료 서실 인식 기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생성 기술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KT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AI 모델 등 연구에 필요한 환경과 자원을 제공하며, 한국어에 특화된 '믿:음 K 2.0' 등 라인업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권 망분리 환경에서 법률 특화 AI 모델을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보험 분야에서도 보안이 강화된 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 역량을 확장한다.

아울러 KT가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DocuSee)을 활용해 의료·보험 서류 인식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보험 청구 서류를 AI가 자동 인식·분석해 보험 운영 업무를 효율화하고,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양사간 연구개발(R&D) 협력은 AI 기술과 금융사의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보험사 업무 혁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더 빠르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금융 기술 개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금융 산업과의 AI 기술 동맹을 확대해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AX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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