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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선 검사장, "대장동 항소 포기 납득 안돼" 설명 요구

등록 2025.11.10 10:25:41수정 2025.11.10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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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 입장에 구체적 경위 등 포함 안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조직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조직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전국 일선 검사장들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을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요구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일선 검사장들의 글이 올라왔다.

일선 검사장들은 "검찰총장 권한대행께서 밝힌 입장은 항소 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일선 검찰청의 공소유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검사장들은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항소 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글에는 박재억 수원지검장과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 박영빈 인천지검장, 박현철 광주지검장, 임승철 서울서부지검장, 김창진 부산지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노 권한대행은 "대장동 사건은 일선청의 보고를 받고 통상의 중요 사건의 경우처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중앙지검과도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의를 밝힌 정진우 중앙지검장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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